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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개인전 《떨어지는 꽃잎, 흩날리는 수증기》 이번 전시에서 김윤호는 장소에서 공간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시도를 선보인다. 최근 몇 년간의 작업에서 보인 경계에 대한 고민은 삶과 죽음, 이것과 저것 그리고 나와 타인 등의 이분법적인 경계를 넘어 상호의존 관계의 상태로 확장되는데, 이는 단순한 연결이 아닌 요소의 결합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 관계의 유연함을 드러내고자 함에 있다. “공간이 가득 차면 숨을 쉴 수가 없다. 힘을 빼고 주변을 둘러보고 공생의 순환을 고민해 보자!” 김윤호 작가는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여백과 같이 비어 있으면서도 가득 찬 무언가로 바라보았다. 이는 작가가 가진 전일론적 관점에서 비롯되는데, 공간이 어떠한 목적으로 형성되기 이전의 공간이 가진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전시는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지닌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품은 독립된 전시공간에 단순히 작품을 놓거나 거는 것이 아닌 공간과 호흡하는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된다. 이는 분리되어 있는 것을 결합시키며, 공간을 무경계의 영역으로써 바라보는 것을 제안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결합을 통해 순환으로 이어질 지금의 과정은 전시 제목 《떨어지는 꽃잎, 흩날리는 수증기》과 같이 흐름과 같은 순환의 태도를 갖추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생산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명 : 떨어지는 꽃잎, 흩날리는 수증기 ▶참여작가 : 김윤호 ▶기획 : 김정훈 ▶디자인 : 안녕, 예술가 ▶전시기간 : 2023. 6. 10(sat) - 7. 8(sat) ▶오프닝 : 2023. 6. 10(sat) 5:00 pm ▶전시장소 : 오픈스페이스 배(부산 중구 동광길 43) ▶관람시간 : 11:00-19:00(매주 일요일 휴관) ▶협력 : 오픈스페이스 배 ▶후원 :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본 사업은 2023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