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hibition

첸칭야오 개인전 《전장의 딸들: 멈추지 않는 전쟁》

첸칭야오 (Chen Ching-yao)는 대만 작가로, 국가 권력, 집단주의, 그리고 아시아의 복잡한 근현대사를 패러디와 코스프레, 영상 설치 등 다층적인 매체로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전쟁화에서 시작된 <전장의 소녀들>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선전 도구로 활용했던 관제 기록화를 모티프로 한다. 특히 대만 근대 미술의 개척자인 여성 화가 천진(Chen Chin, 陳進)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첸칭야오는 […]

Exhibition

기획전 《00:50》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 1963년 안정애가 불렀던 노랫말이다. 이후 1983년 조용필이 <대전 블루스>로 리메이크하여 전 국민이 아는 노래다. 가사에 등장하는 열차는 서울역을 저녁 8시 45분에 출발해 대전역에 다음날 0시 40분에 도착하는 제33호 열차였다. 대전역에 도착해 10분 뒤인 0시 50분에 역을 출발해 목포로 출발했다. 기관차를 옮기는

Exhibition

서찬석 개인전 《이방인과 귀신》

전시 제목의 ‘귀신’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다. 죽었지만 사라지지 않는 존재, 과거에 속하면서도 지금에 출몰하는 시간의 이중성이다. 서찬석이 포착하는 도시의 풍경과 그것을 경험하는 관람자는 모두 이 귀신성을 띤다. 이번 전시에서 귀신은 ‘보려는 자’, 즉 이방인에 의해 호출되는 감각의 형식이다. 어떤 장면을 보려는 순간 그 장면은 과거의 시간, 현재의 자리가 겹친 표면으로 변하고 귀신은 바로 그 겹침의

Exhibition

박현진 개인전 《사자도 개도 사람도 아닌 것》

박현진 개인전 《사자도 개도 사람도 아닌 것》은 동물과 사람의 대명사를 ‘아닌’으로 밀어내며, 기존의 분류와 명명을 멈추고 개념과 조형적으로 규정될 수 없는 상태와 형태를 찾아간다. 삶과 죽음, 전통과 세대, 여성과 돌봄에 대해 관심을 이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비인간생물,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어떤 것’이기보다 ‘어떤 것이 아닌 것’으로서의 촉각과 상상을 비디오와 조각으로 선보인다. ▶ 전시명 :

Exhibition

기획전 《범과 추》

호수가 보이는 옆길을 따라 차를 타고 간다. 창밖으로 풍경이 스쳐 지나가는 동안 우리는 이야기를 나눈다. “호수 밑에 정말 공룡이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 그 깊은 곳에,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가. 인간이 농락당했으면 해. 인간이 가장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짓밟고 싶어.” “그럴 거면 UFO도 있어야지. 미 국방부가 UFO 영상을 공개했잖아. 음모론일까? 세계는 지금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 너무

Exhibition

이제이 손 개인전 《그림의 떡》

이제이 손의 개인전 《그림의 떡》은 손에 닿지 않기에 더 탐나고, 감각할 수 없기에 더 선명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무엇’을 다룬다. 그것은 가질 수 없음과 바라봄 사이에 놓여 있으며, 닿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애착이다. 작가는 이 감각의 거리, 멈춤과 갈망이 교차하는 지점을 예술로 전환하며, 그 사이에서 자신의 실존적 거리를 유희한다. 도달하지 못하기에 더 절실히 갈망하고, 붙잡을 수

Exhibition

신경정 개인전 《soft dash》

신경정은 사라지지 않은 트라우마의 장면을 억지로 지나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리를 고정한 채 스스로를 조율하듯 훈련하며, 그 시간 안에 머문다. 그것은 망각을 유예하는 행위이자, 다음 장면이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기다리는 고통의 시간이다. 마치 만화의 엔딩이 영영 멈춰 있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혹은 그 다음 컷이 끝내 도착하지 않기를 소망하는 정지된 시선처럼. 작가는 고통이나 해석을 부여하기보다, 그것이

Exhibition

황규민 개인전 《상록수》

이번 전시는 제목 ‘상록수’의 글자를 하나씩 떼어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상’은 황규민이 가지고 있는 ‘떠오름’ 즉 상(象)에 대한 고민 그리고 ‘록’은 이번 전시를 위해 부산에 당도하면서 녹록지 않았던 상황을 마지막으로 ‘수’는 이러한 고민과 상황을 전복하기 위한 수련으로써 작가적 태도를 담아내고 있다. ▶전시명 : 상록수▶참여작가 : 황규민▶큐레이터 : 김정훈, 유경혜▶코디네이터 : 한지원▶공간구성 : 방기철▶전시장소 : 오픈스페이스 배(부산

Exhibition

《Between the Lines》

between the lines는 문화가 여러 선들 사이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체현되고, 또 재해석되는가를 동시대 조각 작업의 실천으로 선보이는 큐레토리얼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는 EJ손, 이요나, 데이나 대번포트의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문화적 연관이 있지만, 주요 예술적 형성 시기를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읍니다. 이들은 문화적, 정치적인 맥락 속에

Exhibition

최황 개인전 《데이 포 나이트》

“최황 감독의 <밤낮>은 주인공이 어선을 탔다 바다에 빠져 죽은 후 귀신이 되어 땅으로 돌아와 자신을 유기한 이들을 벌한다는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이 태국 출신의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체류자라는 설정만 빼면 말이다. 감독은 악귀를 잠재우기 위해 한국의 무당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퇴마 의식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과정을 공들여 보여준다. 악귀의 힘이 강력하다고 여긴 한국인 무당들은 더

위로 스크롤